영화에서 볼 수 있는 트렌드 스타일링

① Oz (1939)


첫번째로 소개드리고 싶은 영화는 환상적인 화면과 촬영 기술로 아직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Oz 오즈입니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하늘을 나는 자전거 장면이나 특수 효과 장면들은 아직도 많은 판타지 영화에 영향을 끼쳤다고 알려져 있어요~
초반에는 흑백으로 영화가 진행되다가 도로시가 첫 등장하는 장면에서 문을 열고 나오면서 마법처럼 컬러로 모든 화면이 전환되는 연출로 흑백에서 컬러영화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도로시 역할을 맡았던 주디 갈란드가 죽은 날, 영화에 등장하는 캔자스 라는 도시에서 거대 허리케인이 불어, 많은 팬들로 하여금 추억에 젖어들게 만들기도 했죠.

착하고 친절한 농장 소녀를 표현하기 위한 양갈래 머리와 타탄 체크 무늬 원피스, 머튼 레그 소매 모양은 요즘 트렌드와 비슷한 것 같아요.
원작에서는 은색 구두이지만 영화에서는 극적인 표현을 위해 반짝이는 빨간 구두로 만들었고, 아름다운 구두를 톡톡 쳐서 어디로든 갈 수 있는 도로시의 순수함과 사랑스러움이 돋보이는 스타일링으로 손꼽히기도 합니다.

② Pippi (1969)


리메이크 영화까지 총 5편의 시리즈가 있는 삐삐 영화는 동떨어진 곳에 자신만의 작은 삶을 만들어 놓고 사는 힘쎈 소녀 삐삐의 이야기입니다.
스웨덴의 동화작가가 쓴 책을 원작으로 영화 뿐만 아니라 tv 시리즈까지 제작이 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장난끼 가득한 삐삐와 친구들의 모험은 많은 어린이들로 하여금 산으로 들로 모험을 떠나게 만들었던 기억이 모두에게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삐삐가 항상 입는 시그니처 의상으로는 빨간 반팔에 가까운 칠부 셔츠와 청록색 앞치마 그리고 스트라이프의 짝짝이 양말로
빨간 머리와 어울리는 비비드한 컬러를 이용한 스타일링은 삐삐의 장난 가득한 성격과 잘 어울린다고 볼 수 있어요
아무렇게나 묶은 머리와 넉넉한 사이즈의 스트라이프 패턴 티셔츠, 원피스는 요즘 트렌드와도 잘 어울릴 것 같네요.

③ Matilda (1996)


똑똑한 소녀 마틸다가 가족으로부터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삶을 택하는 원작 소설의 영화입니다.
우연히 얻게 된 초능력으로 여러가지 소동들을 해결해 가며 영화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뿌듯함을 느끼게 합니다.

어릴때부터 가족의 도움 없이 스스로 머리를 묶고 옷을 갈아입으며 자신만의 스타일이 확고해진 마틸다는
블루 빛이 도는 드레스와 작은 패턴, 빨간 머리 리본을 즐겨하는데요, 90년대에서 느낄 수 있는 데님 트렌드와 다양한 자수 패턴으로 눈이 즐거운 느낌이에요~
단발 머리에 포인트가 되는 빨간 헤어밴드는 영화 내내 마틸다의 시그니처처럼 보여서 영화가 끝나고 나서는 빨간 헤어밴드를 사고싶은 생각이 든달까요?